한국노총 충북본부가 전임자 임금쟁취·복수노조창구 단일화 저지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진 후 한나라당 충북도당 앞에서 3일째 농성중이다.

한국노총 충북본부는 지난 28일 청주체육관 앞에서 조합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와 교섭창구 단일화를 전제로 하는 복수노조 허용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전임자 임금과 복수노조 문제가 노동운동과 노동자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로 인식하고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또 민주노총과 연대투쟁을 전개해 전 조합원 총투표와 총파업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후 한나라당 충북도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후 당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김한성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의장은 "정부·여당이 한국노총을 무시하고 전임자임금과 복수노조 문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정책연대 파기는 물론 정권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의 총파업 결의대회는 서울을 비롯해 경기, 부산, 광주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한국노총 총파업 결의대회가 열린 지난 28일 충북지역본부 노조원들이 기상대 사거리에서 정부와 여당을 규탄하는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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