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행정감사중 시설관리공단 보고서 질타

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청주시의회에 엉터리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제출해 기관장이 퇴장당해 26일 다시 진행되는 등 감사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5일 시설관리공단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벌였으나 제출된 예산자료 수치가 실제 집행금액과 일치하지 않고, 운영 차량 자료도 중복된 것으로 드러나 30분만에 공단 이사장이 퇴장 당했다.

박상인 의원은 이날 열린 감사에서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71만5000원으로 보고했으나 인쇄물에는 715만원으로 기재되는 등 감사자료를 확인조차 않고 답변했다"며 "속기록 수정을 위해서라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공단이 운영하는 차량 15대중 2대씩의 차량 번호를 동일하게 기재하는 등 피감기관이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오탈자도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며 "성의없는 보고서로는 감사를 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황영호 위원장은 이에따라 "정확한 보고서를 제출받은 후 26일 다시 감사를 재개하겠다"며 "참석한 이사장과 직원들은 퇴장해 달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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