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직원, 아파트단지 통합호소문 수거 주민 반발

<CJB청주방송>중앙 정부가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공직 사회의 중립을 누누히 강조하고는 있지만 현실은 '쇠 귀에 경 읽기' 인듯 보입니다.

청원군 공무원이 통합 관련 우편물을 몰래 수거해 폐기하다 꼬리를 잡혔습니다.

청원군에 있는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16일 낯선 여성이 우편함에 있던 우편물 수십장을 무단으로 수거하다 주민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정부 여론조사를 앞두고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가 주민들에게 보낸 통합관련 호소문 이었습니다.

항의가 거세지자 이 여성은 또 다른 남성이 모는 승용차를 타고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전화Sync>주민
"뭐하는 사람이냐고 왜 우편물을 꽂혀 있는 걸 다 뽑느냐고 주민의 알권리를 다 당신이 혼자서 착복했느냐 이런 심정에서 (항의했다)"

주민들이 기억하는 차량번호와 목격담을 근거로 이들의 소재를 찾아 나섰습니다.

놀랍게도 문제의 승용차가 인근 면사무소 주차장에서 발견됩니다.

차량 주인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청원군 공무원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왜그러셨어요?
청원군 00면 공무원: 뭐뭐 그거 다 아시잖아요. 제가 얘기를 안해도 다 아시잖아요. 제가 잘못한거죠"

통합군민추진위측은 그동안 제기되온 공무원 개입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균영 통합군민추진위 집행위원장: "주민들의 올라른 여론 수렴을 위해 공무원 개입 자제해 달라"

정부의 여론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청원군 공무원의 개입사실이 드러나면서
공무원 엄정 중립을 천명해온 정부의 대응책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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