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 진천 괴산 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유세 첫날인 15일 새벽부터 각 후보들은 민심을 찾아 나서는 13일간의 강행군에 들어갔다.

또 국정감사가 없는 이번 주 주말과 휴일이 선거 초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각당에서는 대규모로 유세지원단을 동원해 지역구 다지기에 나서는 등 공식선거운동 초반을 맞아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는 유세 첫날 김경회 후보의 무소속 출마를 의식해 진천지역 재래시장과 상가를 먼저 방문하며 '지역발전의 일꾼'을 강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번 선거는 지역갈등을 부추기는 분열의 선거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우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집권당의 책임있는 일꾼을 뽑아야 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범구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고 중부 4군에 새로운 리더십을 창출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충혼탑을 참배한 후 음성읍 음성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린 유세발대식에서 "대한민국의 중심 중부 4군은 지역통합과 국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자부심과 사명감이 넘치는 곳"이라면서 "이러한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 지원에 나선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지역 현안에 미적지근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 총재는 이날 음성군 금왕읍에서 열린 자유선진당 정원헌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후 거리유세에서 "음성태생산업단지가 2005년에 추진됐지만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라며 "당시 노무현 정권 시절에 추진된 사업인 만큼 당시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믿을 수 없다"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날 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거리유세엔 선대위원장인 이용희 의원과 김낙성 의원, 권선택 의원 등 당지도부가 대거 출동했다.

민주노동당 박기수 후보는 진천군청에서 홍희덕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미화원 임금갈취 및 체불, 해고협박과 노조탄압 중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기수 후보는 "환경미화원의 임금을 수억이나 체불, 갈취해 오면서 미화원의 근무환경에 아랑곳 하지 않는 것을 규탄한다"며 "환경미화원들은 바로 우리 서민의 이웃이자, 사회를 위해 어두운 곳에서 열심히 땀흘리는 똑같은 노동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오토넷 하청지회와 충북건설기계노조 진천지회 농성장을 방문해 격려했다.

자유평화당 이태희 후보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음성과 진천 등의 재래시장을 돌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으며 무소속 김경회 후보도 진천과 금왕지역에서 유세에 나섰다.

한편 선거운동기간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다시 중부 4군을 찾아 경대수 후보 지원에 나서고,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정범구 후보와 벼베기 봉사와 거리유세 지원 활동을 벌일 예정있는 등 여야 지도부가 또 총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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