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7일 민생대장정 청주 방문

 지난달부터 민생대장정에 나선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7일 충북을 방문했다.

노 대표는 이날 충북도청을 찾아 민생탐방 관련 당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청주방송 라디오 출연 및 경영진 면담, 충북민생경제살리기운동 간담회, 정책 선전활동, LG화학 노조 간담회, 교육주체 결의대회 참석 등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노 대표는 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재정 부족으로 내년 충북도의 지방교부세가 올해에 비해 2205억원이나 감소할 예정이고, 중앙정부가 시.도 교육청에 내려 보내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역시 큰 폭으로 감소해 충북의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은 내년에 915억원 감소할 전망"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부자감세와 4대강 사업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고 했다.

또 "충북의 지방채 발행은 3681억원으로 2008년 대비 181% 증가했다"며 "충북지사를 비롯한 국회의원 등 충북의 정치인들은 고사 위기의 지방재정을 살리기위해 이명박 정부에 부자감세와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겉만 번지르르 하고 민생은 곪고 있다"며 "오송 첨복단지의 경우 충북도는 실질적인 기초과학연구에 도움이 되는 것은 제쳐둔 채 황우석 줄기세포연구소 유치 등 정우택 지사의 실적 올리기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 과학계의 신뢰도를 전 세계적으로 추락시킨 황우석씨를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유치하겠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가능성 있는 젊은 과학도들의 연구과제들을 지원하고, 첨복단지에서 결실을 맺도록 해 생명과학과 의료산업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지금 충북도가 할 일"이라고도 충고했다.

노 대표는 "진보신당은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는 것과 더불어 시민 여러분의 피부에 와 닿는 생활속의 진보로 여러분께 다가가겠다"며 "많은 격려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진보신당 충북도당은 이날 오는 28일 치러지는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자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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