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윤택 네번째 개인전-스페이스몸

사윤택(32)씨의 네번째 개인전이 스페이스 몸에서 3월 19일부터 4월 18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전시의 특징은 회화의 고유성뒤에 영화 만화적인 장치를 만들어 놓아 관객에게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연극적 행위를 남겨놓는다는 것.
“봄기운이 주는 아찔함을 내적으로 폭발하고 담아냈다”는 작가는 봄의 외출처럼 사각프레임 밖으로 평면을 이어 연필로 그림을 그려놓기도 하고, 작품안의 이미지들을 고정된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했다.
프레임안에 있어야 할 정물을 오브제하여 밖으로 끌어내어 설치개념과 공간에 대한 한계와 시간성에 대한 물음이 지속된다.
“고정성에 의심을 품고 공간을 움직이게 해주어야 한다”고 밝히는 작가의 의도처럼 관객은 시선의 혼란과 실공간과 허공간에 대한 혼란이 다가오지만 작품에 쓰여진 문구처럼 ‘순간적이지만 지속적이다’. 그래서인지 작가가 느꼈던 봄볕의 아찔함을 이번 전시에서는 조금은 소유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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