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순 첫번째 개인전- 가갤러리

김경순씨의 첫번째 개인전이 가갤러리에서 1일부터 13일까지 열리고 있다. 아연판이나 합판에 볼펜이나 연필로 무수한 ‘그음’의 반복작업은 서술성을 거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의 작업은 ‘부재’이다.
무수한 선긋기가 ‘개인의 좋아함’이라고 말하는 김씨의 작업들은 시간의 지층을 이루며 그 수를 미처 헤아리기도 전에 반복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반복성을 사각의 프레임안에 가둬놓고 또한 프레임을 그라인더로 갈아놓아 장식성을 부여했다. 오히려 이러한 작업은 ‘반복의 부재’를 강조하는 있는 것처럼 보인다.
소목공방에서 목수일을 하고 있는 김씨는 나무판을 짜고 다듬고 선을 긋고하는 일련의 생산적인 활동처럼 이번작업에서도 그의 반복작업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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