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슈퍼마켓협동조합(이사장 조현길)이 16일 ㈜신세계가 제천 이마트 개점저지를 위한 사업조정신청서를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해 중소기업청에 접수시켰다.

제천슈퍼마켓협동조합은 이날 이마트 제천점이 입점할 경우 제천은 물론 인근 단양지역의 슈퍼마켓 및 재래시장의 매출 급감에 따른 경영악화로 폐업 사례가 속출하고 지역경제 파탄이 우려된다고 사업조정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마트 제천점이 입점할 경우 인근지역 슈퍼마켓의 하루 평균 고객수가 55.9% 감소하고 하루 평균 매출이 48.7% 감소할 것이라는 조사결과도 내놨다.

제천 및 단양지역 소상공인의 영업기반 붕괴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제천지역 슈퍼마켓과 재래시장 상인들은 이마트 개점을 2년 늦추고, 슈퍼마켓 및 재래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소공동물류센터 건설 및 사업장 시설 확충, 현대화를 제천시와 중소기업청에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현길 이사장은 "이마트 제천점 개점시 인근 슈퍼마켓의 고객수와 매출액이 절반가량 급감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며 "영세 소상공인의 영업기반 붕괴로 휴폐업이 속출하는 등 지역경제가 붕괴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입점제한 등 대형마트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노동법 등을 통해 영업시간 제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한되는 만큼 이번 사업조정 신청이 반드시 받아 들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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