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 3개 병원을 운영하면서 수십억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도주한 병원 이사장 정모씨가 경찰의 불심검문에 붙잡혀 14일 대전지방노동청 충주지청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에 따르면 지명수배 중인 정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께 서울 송파경찰서의 불심검문에 붙잡혀 14일 중으로 대전지방노동청 충주지청으로 이송돼 입감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임금체불과 노동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난달 24일까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세 차례나 출석하지 않고 기소중지 상태에서 도주해 지명수배를 받아 왔다.

민주노총 충북본부에 따르면 정씨는 음성현대굿모닝병원, 음성정신병원, 현대정신병원 등을 운영하면서 직원 300여명에게 38억원의 임금을 체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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