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충북지사가 내홍을 겪고 있는 서원학원의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 지사는 해외출장 중 발생한 서원학원 사태 관련 업무보고를 받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더 이상 지역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서한문을 11일 전달했다.

정 지사는 서한문에서 "서원학원이 1992년 학내 재정문제로 인한 시작된 구성원들의 갈등이 학내분규로 이어져 17년이 지난 지금에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계속된 학내분규는 지역의 안정과 화합의 걸림돌이 되고 있어 서원대 총동문회를 비롯한 서원학원 산하 6개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학원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미래를 준비하고 고민해야 할 학생들이 무기한 수업거부, 가두시위 등 학원 정상하를 외치며 집회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는 모습은 도민들의 안타까움과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서원재단 창학이래 최대 고비에 직면해 있는 학원사태는 그 피해가 학생과 학부모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서원학원의 안정과 발전이 지역의 화합과 발전으로 하루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서원학원 임원 승인 취소에 대한 청문을 마쳤음에도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으며, 그 사이 학생들은 무기한 수업을 거부하고, 가두시위를 벌이는 등 학내분규가 더욱 과열되고 있다.

충북 도민들은 서원학원 사태 해결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의 조속한 결정으로 서원학원이 하루빨리 안정을 찾고 새롭게 도약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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