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일 충북출신 전언론인연합회 준비위원장

“홀대받는 충북 이젠 제대로 대접받아 보자”는 심정으로 시작한 것이 충북 출신의 전·현직 언론인모임인 ‘충북출신 전언론인연합회’(이하 충언회)다.

충언회 결성을 위해 김현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상임감사는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인구·경제 규모가 작아 힘없는 충북, 그래서 홀대받는 충북으로 인식되는 것이 싫다는 김 위원장은 “전국대비 3%밖에 안 되는 인구로 경기도, 경상도와 같은 대접을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뭉쳐야 된다”고 강변했다.

충북이 비록 우리나라 인구의 3%밖에 안 되지만, 내로라하는 인재는 적지 않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들을 하나의 단체로 묶어야 하는 것이 숙제라는 것이다. 이 숙제를 풀기 위해 김 위원장이 나섰다. 대부분 출신 고등학교별 모임을 하고 있는데, 학교별 대표자들과 몇 차례 회의 끝에 충북출신의 전현직 언론인들을 모을 수 있었다고 한다.

충언회는 남재희 산업단지공단 중부본부장(전 노동부 장관, 전 서울신문 주필), 안병찬 언론인권센터 이사장(전 한국일보, 전 시사저널 편집·발행인), 고학용 한국언론재단 이사장(조선일보 논설위원), 이경재 한나라당 국회의원(전 동아일보 정치부장), 김영회 대한적십자사 충북회장(전 중부매일 편집이사) 등 총 270명이 이 단체에 참여한다.

이들이 오는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충언회의 출범을 알린다. 이날 출범식에는 현 정부 충북출신의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국장급 이상 관료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정우택 도지사가 축사를 하기로 되어 있다. 또 시장 군수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시작은 서울지역 중심 충북출신의 전·현직 언론인들이 교분을 다져서 충북의 목소리를 내기로 했지만,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충북도내 현업에 종사하는 언론인까지 확대, 지역의 현안을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 김현일 위원장의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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