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흑자기조 전환에 크게 고무...1030억 이익

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 www.hynix.com)가 마침내 길고 긴 불황과 생사불명의 암흑 터널에서 빠져나오는 것일까.

하이닉스 반도체는 22일 "2003년 3/4분기 경영실적과 관련하여 해외법인 연결기준으로 1조81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최근 몇 년만에 처음으로 103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실적은 지난 2/4분기 매출액 8450억원에 비해 28% 증가한 것이며, 4790억원에 달하는 경상손실을 입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이다. 또한 2/4분기 1830억원의 영업손실에 비해 3/4분기에는 9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닉스는 "3/4분기에는 반도체 시장 상황이 개선된 가운데 생산량 증대 등을 통한 대폭적인 원가절감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에 집중한 효과인 것 같다"며 "고정거래선 판매비중 확대로 DRAM 제품의 평균 판매가격이 2/4분기 대비 약 20% 이상 상승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청주공장을 비롯해 하이닉스 반도체에는 모처럼 회사 회생의 가능성에 크게 부풀어 있다. 하이닉스 청주공장은 "올 4/4분기도 반도체 시장이 호전될 전망"이라며 "시장 호전이 내년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가 직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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