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인터넷사이트 올라 폭발적 인기, 각 언론·정치인 반응 빗대

 

우리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다면?<오마이뉴스 펌>


중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와 관련 국내 정치인과 언론에 대한 풍자를 담아낸 글이 16일 밤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오른 뒤, 네티즌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여러 포털 사이트 게시판을 타고 풍자글은 네티즌 사이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한 네티즌이 작성한 글로 제목은 '만약 우리나라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다면?'. 이 설정을 놓고, 한나라당, <조선일보>, <오마이뉴스>, 민주노동당 등 반응을 담아 재미있게 풍자 글을 만들어 냈다. 짧은 내용에다가 한번 웃고 넘어갈 만한 이 풍자글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답 글과 비판적인 해학으로 인해,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가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다면?'에는 네티즌들이 바라보는 정당과 신문들의 특성이 반영돼 있다. 특히나 언론에 관련한 풍자는 주목할 만 하다.


<조선일보>를 비롯해 <동아일보>,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스포츠신문>, <한겨레> 등이 풍자의 도마에 올랐다. 네티즌들이 풍자 글에 적어낸 <조선일보>의 단면을 보자. 우리나라에 유인 우주선이 발사되었을 때를 가정하고 쓴 기사제목 내용을 보면 네티즌의 해석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각 당과 정치인 반응


한나라당 - "여론을 혼란한 정국에서 돌리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 ,"전자식 발사는 무효다!! 재발사 요구하자!"

민주당 - "우주선 발사는 신당을 띄울려는 정략적 발상이다."

민주노동당- "우주선 발사는 국력과시를 위한 예산낭비일뿐.. 민생이 우선"


최병렬 - "우주선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 최대표 당혹 ,"100억 더 든다죠?","가급적 빨리 우주선 쏘라 그랬지 내가 언제 연내에 쏘라 그랬냐?"

김근태- "우주선 발사는 신중해야한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좀더 생각해서 결정하자"

권영길- "우주선 발사한다고 살림살이 나아집니까?"

김영삼 - "내가 대통령할 때부터 추진한 계획이다", "우주선 발사 계획은 야당수괴인 DJ의 음모다"

김종필 - "우주설, 역시 ㄹ 이 들어가야 잘해!" (나이들어 혀가 꼬였음)


정형근- "우주선에서 북과 교신 중이다"," 우주선은 정치인들을 도청하기 위한 것이다. 증거있다 "

홍준표 - "우주발사기술 김일성대학 박교수 도움설"," 우주선이 추락해야 한나라당이 산다 "

추미애 - "그 우주선 정통성 있는 우주선인가?"

최돈웅 - "우주선 타면 내가 무슨 짓 할지 나도 몰라.."

이인제 - "조종사의 장인이 빨갱이였다."

박상천 - "우리 나라에서 우주선을 쏘아올리는건 중대한 헌법위반이다!"


각 신문의 보도들


<조선일보> - "우주선 조종사 호남출신 50% 압도적"

<조선일보> - "미국 펜타곤 분노. 미사일 협정 위반으로 주한미군 철수 임박."

<조선일보> 사설 - "이제는 우주에 퍼주기 인가"."우주선 발사,그럴 필요 있었나?"


<동아일보>- "우주선 부품 납품에 대통령 측근인사 연루 의혹"

<동아일보> 나대로선생 - "우주선은 올라가고... 부동산 가격도 올라가는구나"

<동아일보> 사설- ‘우주선 발사 의혹’ 풀리지 않았다


<오마이뉴스> - "우주선 부품 태반이 미국, 일본제. 기술종속 우려"

<프레시안>- "미국, 미사일개발협정 재확인... 우주개발에 압력 의도"

<한겨레> - "평양에서도 한 눈에 우주선이 보여"

<한겨레> 우주선 개발 연구원 태반이 임시직.


<스포츠신문>- "효리도 쐈다"

<매일경제>우주발사기지 조망권침해 주민 반발, 소송제기 가능성 커져


기타 인물들 반응


조갑제 - "우주선을 끌고 주석궁으로 돌진하자."

전여옥 - "우주선 난다고 기쁨을 주나.","우주선 조종사는 무서우면 그냥 조용히 내려와라."

이문열 - "우주선의 붉은 색은 홍위병을 연상시킨다"

한인옥 - "하늘이 무너져도 우주선을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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