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어상천초서 ‘제12회 어상천수박 출하 촉진대회‘ 개최

단양군 ‘어상천수박’ 생산 농민들은 지난 8일 ‘제12회 어상천수박 출하 촉진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촉 행사에 나섰다.

어상천수박출하촉진대회추진위원회의 주최로 이날 오전 10시 어상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수박을 소재로 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식전 행사로 웃다리 사물놀이, 추억의 검정고무신, 농악대 공연 등이 열렸다.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린 본행사에는 축하수박 자르기, 수박 품평 및 시식회, 고향사랑 ○×퀴즈, 수박장사 팔씨름대회, 수박 접목 경연대회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개최됐다.

특히 체험행사로 수박 빨리먹기대회, 수박씨 멀리뱉기, 수박 오래들기대회는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과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또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박홍관 씨는 이날 수박조각 시연을 통해 어상천수박을 화려한 꽃문양으로 수놓으면서 또 하나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부대행사로 족구대회, 노인게이트볼 대회, 가훈 써주기, 수지침 봉사, 수박 이벤트 세일, 수박 직판행사도 개최돼 참가자들의 흥을 돋웠다. 추진위원회는 어상천수박의 맛과 품질을 관광객들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 수박 직판장에서 시중보다 30%가량 싼 1만원에 균일 판매했다.

삼태산 기슭 석회암 지대 황토밭에서 자란 어상천수박은 껍질이 얇고 씨가 적은 게 특징이다. 또 이 지역 수박은 일교차가 커 전국 평균 당도인 12도보다 1~2도가 높고 맛과 향이 좋아 여름철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도시 소비자를 산지로 초청해 도농간 이해증진과 어상천수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올해 어상천수박은 15개 마을 178농가가 246㏊에서 8500여 톤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