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복 충주시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신동플루 감염으로 인한 시민 건강과 부정적 영향 들을 우려해 올 9월 예정된 충주세계무술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은 지난 4월 멕시코서 첫 발생한 신종 인플루엔자(H1N1)가 해외168개국 16만2000여명이 감염되어 19개국에서 1154명이 사망하고, 국내에서는 1673명이 감염되는 등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국제보건기구(WHO)는 전염병 최고단계인 6단계(대유행기)선언 및 지난 7월 12일 정부 국무차장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도 대규모 행사를 연기하라는 지침시달을 내렸다.

김호복 시장은 “충주시의회에서도 지난달 29일 축제 개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의견 제시가 있었으며, 시민 대다수 여론도 지난 8월 7일 축제추진위원, 의사 약사회 등 관련 전문가와 사회직능단체 등 33명이 참여한 회의에서도 32명이 취소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신종플루와 관련해 국제행사 개최 여부가 문제된 경남 <월드콰이어십 2009코리아 합창대회>는 외국인 환자가 발견되 대회 도중 중단되었고, <인천도시축전>과 <제천국제영화음악제>의 경우는 열감지기 설치 및 세면시설 확충 등 예방대책을 강화해 행사를 치르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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