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의 대표축제인 증평인삼골축제에서 제공되는 각종 시상금.품을 쌀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6일 군과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8~20일 열리는 '2009증평인삼골축제'는 48개 세부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 증평인삼골축제 농특산물 판매장
지난해 축제에서는 출향인사간담회를 비롯해 인삼골백일장, 청소년가요댄스, 시조경연, 풍물경연, 인삼장사씨름, 장뜰노래자랑, 인삼골사생대회, 주민화합행사 등 9개 행사의 경우 시상금과 시상품, 사은품을 제공했다.

추진단체들이 세부행사에서 제공하는 상품은 2200만원 어치의 시상금과 상품권, 현물 등이다.

그러나 현물의 경우도 상당수가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 위주로 증평인삼이나 새로미쌀 등 지역농.특산물이 소외되고 있어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축제추진위원회 4차 회의에서 유명호 군수는 "시상품을 새로미쌀 등 가급적 지역농.특산물로 제공해 쌀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농.특산물 홍보에도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또 증평농협 관계자는 "쌀 소비가 줄어 재고가 늘고 쌀값은 하락하면서 쌀재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각종 행사에서 지역농.특산물을 활용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농가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근 괴산군의 경우도 각종 행사시 괴산쌀을 사은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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