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증평.청원(내수-북일.북이)국민보도연맹학살희생자유족회(회장 이제관)는 한국전쟁 당시 이른바 '국민보도연맹사건'으로 숨진 괴산.증평.청원지역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첫 합동위령제를 9월5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괴산.증평.청원보련유족회는 이날 오후 2시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 위령비 앞에서 3개 군에서 집단희생된 영현에 대한 합동위령제를 지내기로 했다.

유족회에 따르면 사리면(괴산군)불법희생보도연맹유족회가 2003년부터 해마다 10월3일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에서 위령제를 지내 왔으나 지난 4월4일 3개 군 유족회 결성을 계기로 3개 지역 유족 등이 참여하는 합동위령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당초에는 10월3일 합동위령제를 치르기로 했으나 이날이 추석인 관계로 한 달 가량 앞당겨 9월5일 개최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괴산.청원(북일.북이) 국민보도연맹사건' 진실규명 결정에 따르면 괴산.증평.청원지역에서 확인된 희생자는 170명으로 이들은 청원군 북이면 옥녀봉, 괴산군 감물면 공동묘지, 괴산읍 남산, 청안면 솔티재 등지에서 집단학살됐다.

또 괴산.증평.청원 3개 지역에서는 증언 등을 통해 이들을 포함한 328명이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유족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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