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숙진 전 ‘내일의 꿈 ’ 조흥문화갤러리

류숙진(사진·27)씨의 첫번째 개인전이 조흥문화갤러리에서 22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는 ‘내일의 꿈’을 주제로 30여점의 회화작품을 선보였다. 작품안에는 항상 물고기, 산, 꽃, 사람이 함께있다. 깊은 바다에서 나온 물고기는 하늘을 날아오르고, 산은 이를 묵묵히 지켜본다. 다른별에서 뚝하니 떨어졌을 것만 같은 꽃은 사람의 머리위에 앉아있다. 그리고 이들은 캔버스 안에서 유유히 만나고 헤어지며 신비로운 공간을 만들어낸다.
류씨의 작품은 오늘의 현실에선 불가능한 이야기들이 ‘내일의 꿈’에선 가능함을 보여준다. 또한 관객에게 일상에서 새로운 공간으로의 전이를 경험하게 해준다.
류씨는 서원대학교 미술과를 졸업하고 지금 조흥문화갤러리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몇달동안 잠을 줄여가면서 이번 개인전을 준비했다. 일기처럼 써내려간 그간의 작업들을 선보이는 것이 설레인다. 그동안 큐레이터로서 작품을 많이 보았다면 이제는 작가로서 많이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하는 류씨의 활발한 전시활동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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