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태 대의원의 강공, 최상욱 현 조합장 수성여부 관심

▲ 최상욱 음성군산림조합장(왼쪽) 홍기태 대의원.
음성군산림조합장 선거가 9월 4일이다. 지난 4년간 산림조합을 이끌어 온 최상욱 조합장의 재출마와 지난 선거에서 낙마한 홍기태 대의원이 출마해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든 홍기태 대의원의 설욕전이 되느냐이다. 4년 동안 기반을 다져온 홍 대의원의 강공드라이브가 먹힐 지와 제 5대 산림조합장에 당선된 최상욱 현 조합장이 현직을 수성 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지난 선거는 51명의 대의원 투표로 이뤄지는 간선제였는데, 이번 조합장 선거는 직선제이다. 얼마 전 개정된 산림조합 정관에 따라 대의원이 100명이 넘지 않는 조합은 직선제로 치러지게 되는데 조합원 전체인원에게 투표권이 주워지게 된다.

음성군산림조합은 직선제 도입으로 오는 8월20일까지 조합원 3천여 명에 대한 선거인명부를 작성하여야 하고 이를 조합원들에게 통보해야 한다. 또 8월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하여 선거일인 9월4일 조합원 투표가 이루어지게 된다.

32년간 조합장직을 이어오던 장일우 전 조합장의 퇴임으로 지난 2005년 8월30일 치러진 산림조합장 선거는 전병습 대의원과 당시 조합 상무이사를 맡고 있었던 최상욱 현 조합장, 그리고 홍기태 대의원이 출마해 3파전이었다.

당시 명예직이던 조합장이 상임으로 바뀌면서 당시 상무이사였던 최상욱 현 조합장이 당선되어 최초의 상임 조합장직을 맡게 되었다. 이때 대의원 51명 가운데 50명이 투표해서 36표(72%)를 얻어 제5대 음성군산림조합장에 최 조합장이 당선되었고, 홍기태 대의원은 차점자로 낙마했다.

한편, 소수 대의원이 투표해 뽑는 간선제에서 3천여 명의 조합원이 투표해 뽑는 직선제로 선거제도가 바뀐 환경에서 둘 중 어느 후보가 당선될 지 관심이다. 최근 인근 자치단체 산림조합선거의 경험으로 봤을 때 투표율이 40~50%였던 것으로 비추어 봤을 때 내외지인으로 구성된 조합원 3천여 명 가운데 내지인 비율이 70%를 차지하는 음성군산림조합은 투표율이 50%를 넘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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