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장학재단·평화센터 건립 등 합의

충북지역 300개 기업 노사가 참여해 경제위기 극복과 기업·근로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노총 충북본부와 충북경영자총협회, 충북노사정포럼은 29일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정우택 충북지사, 정종수 노동부 차관, 도내 기업체 노사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노사평화선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사평화선언에는 일자리 나누기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한국보그워너티에스와 2007년 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대성쎌틱,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노사상생·협력 관계를 확립한 넥상스코리아 등 도내 300여개 기업 노사대표가 동참했다.

이들 노사대표는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최적의 투자여건과 기업·근로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평화선언에 이어 상생 협력 협약에 서명했다.

근로자는 노사 공동 이익과 고용안정 및 유지를 위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사용자는 투명경영 실천은 물론 인위적 구조조정 및 비정규직 양산 자제를 통해 안정적인 고용 유지를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노사상생협력 협약의 골자다.

또 시민단체의 노사정 합의사항 점검, 신노사문화·산업평화 정착을 위한 노정간담히 활성화, 노사평화 장학재단 설립(2013년), 노사평화센터 건립(2014년) 등도 포함됐다.

이어 지역 신노사문화 정착에 기여한 곽노엽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장, 김홍장 충북지역공동체시민문화센터 소장, 김정수 충북노사정포럼 과장, 윤주섭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근로감독관, 그리고 충주시 경제과 공창성 주사 등에게 공로패와 표창장이 전달됐다.

또 노사협력과 고통분담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한국보그워너티에스 이상용 노조위원장과 이창근 이사가 노사우수기업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조수종 충북노사정포럼 대표는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노사화합과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며 "우리의 선언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인 확대 심화와 관행을 누적시켜 보편적인 가치로 승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이날 행사에 앞서 라마다플라자 청주호텔 앞에서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충북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정리해고 중심의 구조조정 정책 중단 최저임금 개악 반대와 비정규직 철폐 충북노사평화선언 반대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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