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조정연맹(FISA) 집행위원회 최종 프리젠테이션(PT)을 마치고 귀국한 김호복 충북 충주시장은 "충주시는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25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탄금호는 FISA의 '깨끗한 물' 이상 실현에 가장 적합한데다 유치위원회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최종 PT도 호평을 얻었다"면서 이같이 자신했다.

지난 2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FISA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PT를 성공적으로 마친 김 시장 등 유치위원회 관계자들은 같은 곳에서 열린 조정월드컵 2차대회에서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최종 PT에서 FISA집행위원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의사와 함께 계획대로 경기장 시설설치 등이 가능한지를 궁금해 했다"소개하면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의 전폭적인 지원의지를 대신 전달하고 4대강 사업과 연계한 시설정비 계획을 적극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시장은 "유럽권 집행위원들은 조정 보트 수송문제를 걱정했는데, 우리 측이 대륙별 지정 항구를 통해 한국으로 운송해 주는 대안을 제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시장은 "최종 PT가 끝나면서 이제 8부능선을 넘게 됐다"면서 "여섯번째 대회 유치에 도전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유치 열의를 보이고 있지만 충주가 강력한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긴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FISA집행위원회는 내달 중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충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브란덴부르크 중 1곳을 추천 후보지로 선정한다.

이어 FISA는 오는 8월 말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집행위원회의 추전 후보지에 대한 찬반투표 등의 방식으로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최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김 시장은 "그동안 최선을 다한 만큼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면서 "충주 대회가 역대 대회 최고의 대회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치위원회는 7~8월 열리는 스위스 제3차 조정월드컵, 체코 23세 이하 세계조정선수권, 프랑스 주니어조정선수권, 폴란드 세계조정선수권 대회 등에 지속적으로 홍보단을 파견하면서 막판 세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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