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과 음성군이 태양광 산업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대한민국의 솔라밸리(Solar Valley)를 놓고 선의의 경쟁이 치열하다.

증평군은 지난 3월16일 68만2000㎡ 규모의 증평일반산업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이곳엔 국내 굴지의 태양광 업체인 한국철강㈜, ㈜신성홀딩스, ㈜에이원테크 등이 입주했다. 이들 업체가 모두 가동되면 태양광산업의 국내 생산 40%를 차지할 것으로 증평군은 보고 있다.

또 증평군은 3월11일 라마다프라자 청주호텔에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와 함께 노인전문요양원, 노인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등에 150㎾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추기로 하고 태양광 경로당 신축과 승강장 설치 등도 추진하고 있다.

증평군의 솔라밸리 조성은 2월13일 이 지역을 순방한 정우택 충북지사가 증평을 아시아의 솔라밸리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히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음성군도 지난해 5월 소이면에 위치한 현대중공업의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 생산 규모는 연간 70㎿이고 2공장이 올 12월 완공되면 생산 규모는 일반주택 1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인 연 330㎿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대소면에 둥지를 튼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경동솔라는 연간 60㎿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음성군은 태양광산업 관련 인재양성을 위해 4월15일 충주대와 전국 최초로 관.학 협약을 체결, 인적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증평군과 음성군은 이처럼 국내 굴지의 태양광 업체 유치와 포럼 개최, 인재양성 등 충북을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솔라밸리를 선점하기 위한 선의의 경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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