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개방형자율학교 시책과 관련해 자율성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CJB청주방송 등 전국민영방송이 공동제작해 17일 방영한 ‘정책대담’에서 안 장관은 ‘충북 청원고 등 2010년까지 지정.운영되는 개방형자율학교에 대한 대책은 뭐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변했다.

안 장관은 “(2010년까지 운영되는)교장공모제를 포함해서 자율의 범위를 늘려나갈 방침”이라면서 “교과부는 앞서가는 학교를 벤치마킹하고 있는데, 아마도 더 많은 자율권을 보장하고 예산지원도 그에 걸맞게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고는 공립학교지만 개방형자율학교.기숙형공립고.농산어촌우수고로 지정된 이후 수준별 보충학습.자율선택형 방과후학교 등을 운영해 단기간에 신흥 명문고로 도약하고 있다.

하지만 전(前) 정부 당시 지정됐던 개방형자율학교의 경우 2011년에 마감되기 때문에 현 정부가 이 시책을 연장해주지 않을 경우 청원고의 진로를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정부는 개방형자율학교 등의 시책을 계속 유지할 것인지를 판단키 위해 교육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다.

한편 안 장관은 19일 한국교원대에서 교장연수자들을 대상으로 특강한 뒤 청원고를 방문해 기숙형 공립고 운영실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