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원 한국스카우트충북연맹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장

우리나라는 급격한 산업발전을 이루며 이에 수반되는 급격한 도시화, 대중매체의 발전과 보급, 가족구조의 변화, 국민의 생활수준의 향상과 생활양식의 변화 등을 겪고 있다.

산업사회의 발전이낳은 이기주의적 성향이 청소년들이 자기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경향으로 변화하였다. 이로 이해 최근 청소년 문제가 현대 사회에서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흔히 '우리 청소년은 미래의 꿈, 우리의 미래.' 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최근 뉴스를 접해보면 청소년들의 일탈행위가 날이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청소년들이 저지른 일이라기엔 끔찍한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한다. 강도, 강간, 성매매 등 어른들이 하는 것은 뭐든지 따라하는 10대 청소년이 급기야는 함께 지내던 지체장애 여학생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사건까지 벌어져 많은 이들을 경악케 했다.

또한 인터넷에 유포되어 충격을 주었던 10대 알몸 동영상은 성매매를 위한 것으로 밝혀져 청소년들의 범죄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몇 개월 전에는 청소년들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 있는 학교에서 음주와 흡연을 하던 청소년들에게 운동을 하고 있던 아주머니가 청소년들에게 지도를 하던 중 구타를 당한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사회적인 풍토가 청소년들이 어른들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이 청소년들의 눈치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청소년기는 자아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한다. 그러므로 청소년기에는 음주,흡연,성매매와 같은 탈선에 현혹되기가 쉬운 시기이다. 청소년들이 이처럼 범죄와 탈선을 저지르는 원인은 성인과는 달리 다양한 점이 복합돼 있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최근 계속되는 불황으로 부모님들의 맞벌이로 일상 속에서 제대로 된 관심과 애정을 받지 못하고 자라난 청소년들이 탈선을 일삼고 있다는 원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제 점점 심각해져가는 청소년 문제를 방관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청소년에게는 단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할 뿐이다. 사회의 무관심속에서 청소년범죄에 현혹 되가는 청소년들을 막아야한다. 청소년 비행의 문제는 개인이나 어느 특정계층의 힘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니고 전 국민의 공동노력이 있어야 하는바 먼저 청소년의 건전 육성을 위한 사회기풍을 조성토록 하여야 하며 청소년들을 사회일원으로 참여케 하는 대책이 시급하다.

기성세대는 자신이 보낸 청소년 시절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양식에 준하여 청소년을 억압하거나 무조건 요구하지 말아야 하며 그들의 정서와 특성을 살피면서 보다 넓은 시야로 수용하고 선도해야 함은 물론이고 청소년을 각종 유해한 사회 환경으로부터 보호 규제하고 나아가 이들을 건전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청소년보호법을 활용하는 동시에 선도·보호하는 차원에서청소년문제를 접근함이 바람직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