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속리산과 구병산, 금적산 등 산자수명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는 보은군이 최근 웰빙바람 속에 전문 심마니들과 아마추어 산삼 동호인들로부터 최적의 산삼 채취 지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이 산삼 채취 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산들이 주로 산삼이 자생한다는 동북간 방향에 낙엽수와 활엽수가 2대 3 비율로 잘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청주와 인접해 있는 회인, 내북, 수한면을 비롯해 대전과 가까운 삼승, 회남면의 야산에는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산삼을 캐려는 심마니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역 주민들도 틈틈이 산삼을 캐기 위해 산행에 나서고 있으며, 일부 주민은 상당수의 산삼을 캐 횡재를 하기도 했다.

실제 수한면의 한 주민(50)은 최근 우연히 10여 뿌리의 산삼을 캐 구매자를 찾고 있는 중이며, 또 다른 주민(45)은 수시로 산삼 캐기에 나서 올해만 25∼30년생 이상의 산삼을 수십 뿌리나 캐는 횡재를 보았다.

이처럼 산삼 캐기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은 언론매체를 통해 산삼 자생지역과 캐는 법 등이 널리 알려지면서 대중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산삼 전문가인 김모씨(63.대전시 중구)는 “산삼의 효능에는 변화가 없지만 누구나 캘 수 있을 만큼 대중화 돼 있다”며 “천연산삼 보다는 산양산삼을 많이 심어 지역의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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