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유명호 군수 공약사업인 ‘증평 도·농교류 특구’사업을 ‘증평 에듀팜(Edufarm) 특구’로 명칭과 성격을 변경, 보완해 추진하는 것으로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얻었다고 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4일 열린 심의에서 특구 명칭을 교육·농촌체험의 ‘에듀팜 특구’로 변경하고 정부의 광역경제권 추진과 연계(충청권-교육·R&D 등)해 교육·농촌체험 성격으로 변경 및 보완하는 것을 조건으로 특구 지정을 승인, 결정했다.

중앙도시계획위는 승인 조건부로 농림수산식품부 협의를 끝낸 체험지구 내 승마장의 환경부 협의를 받도록 했다. 또 휴양지구 내 가족호텔은 체험센터로 이전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체험센터를 활성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 등도 덧붙였다.

중앙도시계획위는 증평군의 지역개발과 자립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고 그 일환으로 농촌경제 활성화와 교육 증진을 목적으로 특구 명칭과 성격을 설정했다.

군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을 결정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심의 결과를 조만간 공문으로 발송할 것으로 안다”며 “지식경제부의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승인을 7~8월께 얻게 되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증평 에듀팜 특구’ 사업은 2012년까지 증평군 도안면 연촌리 일대 원남저수지 주변 241만여㎡에 체험센터, 농어촌 인재개발원, 골프장, 가족호텔 등이 들어선다.

증평군과 2005년 7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건설 파급효과 3000억 원, 고용효과 2000명, 특구운영 고용효과 200명, 생산유발효과 5000억 원의 기대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의 성공 여부는 토지매입이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업예정지의 30%는 강제수용이 가능하지만 우선 70%의 토지를 협의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토지 소유자 등의 협조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가 사업추진의 성패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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