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도담마을 찾아 마늘쫑 뽑기 정성

단양군과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서울 송파구 주민들은 지난 5월 29일 단양읍 도담마을에서 마늘쫑 뽑기 등 농촌 체험 행사를 가졌다.

송파구 가락본동 산악회원 100여 명은 3년 전부터 어려운 농촌 경제를 돕고 농촌을 체험하기 위해 도담마을의 마늘밭을 분양받아 주말농장으로 가꾸어왔다. 이날 도담리 김춘식 농가 3300여㎡의 마늘밭에서 열린 마늘쫑 뽑기 행사도 그 일환이다.

15㎡ 당 10만 원가량에 분양받아 주말 마늘농장을 갖게 된 산악회원들은 이날 웃자란 마늘쫑을 뽑고 김을 매는 등 정성을 쏟았다.

본격적인 마늘 수확은 이달 20일 경부터 시작되며 산악회원들은 약 7~8접의 마늘을 수확하게 된다.
단양군 관계자는 “수확기를 앞두고 마늘쫑을 뽑아주면 영양분이 뿌리 부분으로 내려가 마늘 성장이 촉진되고 상품성도 좋아진다”며 “이번 마늘쫑 뽑기 행사는 도시인들에게 전원을 느끼는 농촌체험과 단양마늘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영농법인단양마늘동호회 관계자도 “마늘쫑 뽑기 행사는 도시인들에게는 농촌체험의 즐거움을 주고 마늘농가에게는 일손을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행사”라며 “송파구 산악회원들은 주말농장을 인연으로 마늘뿐만 아니라 가을에는 도담마을에서 생산되는 고추와 잡곡도 팔아주는 등 이 마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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