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공원서 버스 2대, 노사모는 선발대로 현장 도착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과 장례식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대다수 시민들이 주도하는 대한문 앞 시민주도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청주에서는 약 100여명이 단체 출발했다.

상당공원 분향소에서는 이날 오전 7시 버스 2대에 80여명을 꽉 채운 버스가 동시에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시청 앞 시민주도 영결식 현장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노사모 회원 가운데 일부는 장례식 현장에서 만장을 들기 위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먼저 현장으로 향해, 청주에서 단체 출발한 인원은 약 1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일시 휴업한 자영업자들이나 휴가를 내고 개별 출발한 사람들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리뷰·충북인뉴스는 서울에서 거행되는 국민장 현장에 취재기자를 파견했으며,  현지 상황을 보도할 계획이다.  

도종환 시인 노제진행

'날은 흐리고 바람도 없는데 찔레꽃 하얀 잎이 소리 없이 지는 오월입니다. 부엉이 바위를 향해 걸어 올라가던 산길에도 찔레꽃은 지고 있었을까요 야생의 들찔레같이 살다 간 당신을 생각하니 나도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고 싶어집니다.'

<도종환 시인 '들찔레꽃 당신, 어려운 길만 골라 갔지요' 중에서> -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내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살아생전 각별한 친분을 맺었던 도종환 시인(55·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이 2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고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운구행렬에 제관으로 나와 노제를 진행한다.

도 시인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절 '노무현을 지지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모임' 회원으로 활동하며 대통령 만들기에 힘을 보탰다.

고 노 전 대통령은 평소 도종환 시인의 시구를 매우 좋아했으며, 두 사람의 각별한 인연은 퇴임 후에도 이어져 봉하마을에서 별도로 만나 식사하는 등 좋은 만남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제에는 제관인 도종환 시인 외에도 고 노 전 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가수 양희은, 안치환, 윤도현 등 가수들이 운구행렬을 기다리는 추모객을 위해 공연을 갖는다. 이어 안숙선 명창의 조창과 안도현, 김진경 시인이 조시를 낭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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