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청주백제유물전시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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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청주백제유물전시관으로…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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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류, 철제류, 무덤축조과정등 볼거리 만족
현재에서 과거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유물과 유적지를 통해서이다. 그래서 박물관을 찾는 길은 몇천년전의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지를 엿보기 위한 노력에서 나온다.
청주지역에는 국립청주박물관, 고인쇄박물관, 그리고 도내 대학내 4군데의 박물관 등이 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29일,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기존의 박물관이 ‘종합박물관’성격을 띤다면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그 이름에서 짐작해볼 수 있듯이 ‘백제’시대를 집중하여 보여주는 ‘전문박물관’이라 볼수있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822㎥의 규모로 신봉동백제고분군(4~6세기)을 포함하여 인근의 송절동(2~3세기), 봉명동 유적(3~4세기)과 청주의 초기 역사와 관련한 유물을 보여준다. 2~6세기에 걸친 초기백제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고분제작과정과 기마상·보병상·평민상등의 모형을 제작전시하여 관심을 끌고, 당시 청주지역의 생활상과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터치스크린, 매직비젼, 영상관 등을 통해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인터넷 홈페이지도 제작(www. cjbaekje.net) 개설하였다.

신봉동 백제 고분군

신봉동 백제 고분군은 87년 사적319호로 지정되었다. 차용걸교수(53·충북대 역사교육과)의 주도하에 82년 부터 2000년도 까지 이어진 5차례의 발굴작업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300여기의 널무덤과 3기의 돌방무덤이 발견되어 신봉동 백제고분군은 백제권역 최대의 무덤유적으로 밝혀졌다. 93년에 정화계획이 수립되고, 98년 정부의 문화권유적정비사업으로 선정, 99년 착공하여 2001년 11월 개관하게 된다.
신봉동유적은 오늘날의 ‘집단공동묘지’로 생각하면 된다.
사후세계를 믿었던 그 당시 사람들은 죽은사람이 쓰던 물건들을 고스란히 시신과 함께 묻어, 그때의 실제생활을 복사해 내고 있다. 고분군에서는 단지, 바리 잔 등의 토기류와 금동제 귀걸이, 옥 목걸이 등의 장신구가 많이 출토되었고 공격용 무기인 칼, 창, 화살촉, 갑옷, 그리고 말을 타기 위한 재갈, 발걸이 등이 출토되었다.
학예사 윤대식(30)씨는 “이 지역이 백제의 왕릉이나 왕도가 아니었음에도 출토된 유물들은 백제 사회의 공백기를 설명할수 있어서 학술적 가치가 아주 크다”며 “고분의 다양한 형태, 크기, 위치, 그리고 부장품을 통해 그당시(약 1600~1700년전)사회가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나뉘어진 ‘신분제 사회’였음을 밝혀준다”고 덧붙였다.
돌방무덤의 경우 돌을 깎아 면을 다듬어 방을 만들고 그 안에 주검을 안치한 형태로 주로 지배층의 무덤으로 사용되었다. 이 무덤은 일반적인 널무덤에 비해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했으며 평면형태가 방형이나 장방형으로 일정한 높이까지 수직으로 네벽을 쌓은 뒤 점차 안으로 들어쌓아 천장을 이루었다. 전시관내에는 이러한 무덤축조과정을 모형으로 보여주고 있어 이해를 돕는다.
한편 신봉동 유적에서 가장 많이 발굴된 무덤인 널무덤은 관보다 크게 움을 파고 관을 넣은 다음 유물을 뭍고 흙을 덮어 마무리 하는 방식으로 피지배층의 무덤형태이다. 그리고 외관을 나무로 마무리하고 그 안에 나무관을 안치한 덧널무덤, 화장묘(화장을 하여 독에 담아 묻는방식)등이 있었다.
부장품또한 지배층의 경우엔 환두대두(큰칼), 창, 갑옷등의 철제무기류이며, 피지배계층은 낫, 끌, 도끼, 손칼등의 기본적인 연장들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손잡이잔, 바리, 세발토기등 출토된 토기의 다양성은 높은 문화생활을 누렸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격자무늬, 선문, 꼰무늬, 조족문, 승석(돗자리)무늬 등 토기문양의 다양성으로 외부선진문물을 받아들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렇듯 청주지역은 삼국의 요충지로서 ‘철기문화’가 크게 발달했다. 청주지역의 상당산성, 부모산성, 청주읍성, 정북동 토성등을 통해서도 알수 있듯이 군사적요충지로서 철제무기류가 필연적으로 발달하게 되었던 것이다.

기획전시와 야외전시장 건립예정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청주시문화사업진흥재단에서 위탁경영하고 있다. 학예사인 강민식(36)씨는 “올해에는 상반기 내로 ‘기획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2년동안 신봉동과 봉명동 유적지를 발굴조사한 것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유적지에 위치한 전시관의 고유기능 강화와 홍보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씨는 올해 현재 전시관 북쪽의 50~100평에 대해서 발굴작업을 해나가며 야외전시장을 건립을 추진중임을 밝혔다. 야외전시장이란 발굴한 후 다시 흙으로 덮는 방식이 아니라 발굴한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일본에서 많이 행해지는 전시방법이다.
야외전시관은 전시관과 주변유적을 하나의 체험공간으로 이끌어 낼 수 있어서 전시의 다양성과 신선함을 줄 것으로 보인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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