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15명에서 10월내 30명으로 요원 2배 늘려
살인 등 강력범죄 증가, 사기결혼 전담반도 편성

  충북경찰청은 살인과 폭력 등 도내 외국인 강력범죄가에 증가함에 따라 범죄예방과 이에대한 대응능력을 강화를 위해 이번달 안에 인원을 대폭 충원할 방침이다.

현재 도내 외사계 형사들은 경찰청 7명을 포함해 청주 동부서와 서부서에 각 3명, 음성1명 등 모두 15명.
충북경찰청은 현재 외사팀 형사를 지방청과 청주 동·서부서에 2명씩 보강 배치하고, 외사계 형사가 없던 진천, 괴산, 단양, 옥천, 영동서에도 각각 1명이상의 외사계 형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강력범죄 속출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살인(1건)과 절도(2건), 폭력(5건)등으로 경찰에 입건된 외국인은 모두 40명. 경찰은 이 가운데 10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입건 했다.
지난해(교통사범 11명, 지능범 11명 등 39명)에 비해 범죄자가 크게 증가했을 뿐 아니라 작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살인과 강도 등 강력사범 또한 생겨나고 있다.
범죄자 가운데는 중국인(13건)이 가장 많았고, 미국(7건), 러시아(2건)등의 순이었다.

중국, 동남아등 위장결혼 심각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위장결혼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경찰청 외사계에 따르면 올들어 위장결혼으로 입건된 사람은 모두 40명. 이는 작년(총28명)에 비해 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청주 서부서는 26일 한국입국을 희망하는 중국 조선족 여자 교포들을 상대로 거액을 받고 한국인 남자와 위장결혼을 알선, 불법 입국시킨 중국 조선족 부부와 알선 브로커 등 4명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구속영장이 신청된 중국 조선족 위장결혼 알선책 이모(52)씨와 노모(55)씨는 ‘한국에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점을 악용 조선족 교포 여성 이모씨(37)로부터 1000만원을 받아 P모씨(청주시 상당구 석교동·41)에게 ‘돈 없이 국제결혼을 시켜준다’며 항공권, 숙식, 관광 등 경비일체와 대가로 350만원을 주는 등 국제결혼을 가장하여 조선족을 불법 입국시킨 혐의다.

한편 청주 서부서 보안과 외사팀은 올해들어 중국 조선족 교포 여성들은 불법 입국시켜 다방 및 음식점 종업원으로 취업, 돈을 벌게하는 수법으로 청주, 충주, 음성, 금산 등 충남·북지역에서 활동하던 위장결혼 알선책 윤모씨(43)등 3개조직 관련자 37명을 구속했고, 중국 길림성으로 도주한 박모씨(42) 등 14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에 돈을 벌기 위해 위장결혼이나 여권위·변조 호적세탁 등 부정한 방법으로 불법입국해 채류하는 외국인이나 이를 알선하는 브로커등 외국인 관련 범죄가 최근 증가함에 따라 전담반을 편성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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