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시민회(수석대표 추영우)는 20일 지역 실거주 공무원을 인사상 우대하는 정책을 추진해 줄 것을 유명호 증평군수에게 제언했다.

시민회는 이날 유 군수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언서를 전달했다.

시민회는 제언서에서 "증평읍 인구 3만명 돌파는 증평군의 발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척도이자 증표"라며 "하지만 정작 선두에서 모범이 돼야 할 많은 공무원이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출.퇴근하는 모습에 대해 비판 여론이 따갑다"고 지적했다.

시민회는 "지방자치를 구성하는 주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자치기관이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출.퇴근하는 공무원이나 주민등록상에만 지역 내로 전입된 공무원들이 어찌 지방자치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시민회는 이어 "헌법에 보장된 공무원의 거주 이전 자유를 제한할 수는 없지만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지역 실거주자에게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단체장의 고유 권한이자 책무"라며 지역 실거주 공무원을 인사상 우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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