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충북지부 "업무추진비 정보공개 거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부는 14일 정보공개 청구를 했음에도 업무추진비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청원·괴산·증평군수 3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충북지부는 이날 오전 고발장 제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무원노조는 지자체장의 인사 전횡과 매관매직, 지방의회의 부조리 근절을 위해 시·군 지자체장과 시·군의회의 업무추진비에 대해 정보공개 청구를 했다"며 "법원의 정보공개 결정 이후 6개월여가 흘렀고, 수차례 공문을 보냈으나 몇몇 지자체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정보 미공개 지자체에 대해 업무추진비 집행에 대한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수개월간 공개하지 않는 것은 공무원으로서의 직무를 태만히 했다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지부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최종적으로 업무추진비를 공개하지 않은 청원군수, 괴산군수, 증평군수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로 청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청원군 관계자는 "각종 현안사업으로 바쁘다 보니 자료를 아직 제출하지 못했다"며 "현재 공개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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