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연구용역 발주·창원지원센터 건립키로

혈당 강화와 간 기능 보호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추잎이 식품 원료로 본격 개발될 전망이다.

보은군은 지역 특화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보은황토 대추'의 잎을 원료로 사용한 기능성 식품을 본격 개발해 빠르면 올해 안에 시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대추잎을 원료로 사용한 대추잎차와 한방술 등 기능성 식품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창업지원센터 및 RND(연구센터) 등을 옛 삼승초등학교에 건립할 계획이다.

대추의 고장으로 알려진 군이 이같이 지역 특산품인 '보은황토 대추'의 잎을 이용해 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대추 잎을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질의 회신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군은 대추잎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농가 소득증대와 대추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키려고 했으나 대추잎이 식품의 원료로 인정되지 않아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수차례 방문해 대추잎이 식품으로 이용된 사례와 고문헌 등 각종 자료를 제출해 가며 대추잎 식품화에 대한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같은 군의 노력과 열정은 결실을 이뤄 대추잎의 식품화가 가능하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결론을 이끌어 내는 데 성공했다.

군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결론을 내림에 따라 기존 '보은황토 대추'의 제한적 활용 범위를 넘어 기능성 식품과 생필품 개발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대추는 항알레르기, 항암, 간보호 작용 등에 약리효과를 가진 대표적인 한약재 중의 하나"라며 "대추잎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이 시판되면 판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보은황토대추'의 우수성을 통해 보은의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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