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계 박연 선생의 탄생지이자 국악의 고장인 영동군이 세계에서 제일 큰 북을 제작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2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동 난계국악기제작촌(대표 이석제)에서 목재의 재료만 75t이나 소요되고 지름 6m, 폭 6.2m, 무게 3t의 거대한 북을 제작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난계국악기제작촌은 제작에 들어갈 천연 소가죽 50장을 선별 중이고 북통에 들어갈 5년간 말린 순수 소나무를 강원도에서 구입해 다듬이 작업에 들어간 상태이다.

군은 이 북을 난계국악축제가 열리기 직전인 8월 말께 완성해 축제 개막식 때 타북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네스 기록상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은 2001년 일본에서 제작한 지름 4.8m, 폭4.95 m 무게 2t의 북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공식기록으로는 지난 2008년 네팔에서 만든 지름 5m의 북이 있다.

군은 이번에 제작할 북의 지름이 6m에 이르러 기네스 월드 레코드 등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군은 이 ‘북’에 대한 기네스 기록이 확정되면 전 세계 117개국 23개 언어로 출판되는 기네스북을 통해 세계적인 ‘북’의 고장으로 영동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은 세계 최대의 북을 만들어 기네스북에 도전키 위해 8일 기록문화센터(원장 김안제)와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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