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81억여원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나서
‘미래의 노다지를 바이오 식·의약품의 개발에서 찾는다.’

건국대 충주캠퍼스에 설치된 ‘바이오 식·의약 연구소‘(소장 박태규 교수)가 미래 고성장 산업분야의 연구 토대를 닦기 위한 개척자의 길에 나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바이오 식·의약품 산업은 연간 1∼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일반 식품 분야와는 달리 연 15%이상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신천지 분야다.

세계적 시각으로 넓혀 보면 바이오 식·의약품 시장규모는 올해 280억∼5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각 나라마다 핵심분야로 선정하고 있다. 박태규 교수는 “미래 바이오 식·의약품은 노인 여성 아동 운동선수 등 특정 인구층에 초점을 맞춘 ‘맞춤 제품’ 개발쪽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특히 천연물 관련 제제의 급속한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국대 충주캠퍼스가 지난해 3월 자연과학대-의과대-서울캠퍼스의 BT(바이오 기술)관련 학과 교수 및 연구원들로 구성된 ‘바이오 식·의약연구소‘(소장 박태규 교수)를 설립한 것도 이러한 시대적 추이에 맞추기 위한 것이다. 바이오 분야에 연구 초점을 맞춰 특성화를 꾀하겠다는 게 대학 측의 목표인 것.

박태규 센터장은 “건국대 충주캠퍼스의 바이오 식·의약연구소는 충북 및 기타 지역에 산재한 관련 산업체를 중심으로 기능성 식품 및 의약품의 효능을 검색·개발할 목적으로 산학연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식·의약 연구센터는 과학기술부와 충청북도가 지정하고 한국 과학재단이 주관하는 지역협력연구센터(RRC)의 성격으로 설립됐는데, 향후 9년간 매년 과학기술부에서 5억원 충북도에서 2억원, 그리고 관련기업체에서 2억 여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게된다.

바이오 식·의약연구소의 김보경 교수(건국대 충주캠퍼스 의과대 생리학교실)는 “우리 연구소는 천연물로부터 노화, 알츠하이머, 비만, 당뇨병 등 노인성 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기능성 소재 개발과 이를 이용한 치료제 또는 개선제 개발 뿐 아니라 충북도의 중점 시책사업인 ‘바이오토피아’의 실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의 수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연구소의 연구가 진척, 성과가 이뤄지면 충북에 풍부한 천연약용자원을 찾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BT(바이오 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소는 뿐만 아니라 연구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하는 것에도 주요 목표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대학원의 석·박사 과정과 연계, 우수 연구자를 배출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지역의 연구여건 강화 및 산-학-지자체-지역의료기관 간의 헙력 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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