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정 간담회 사회적 약자 종합적대책 등 주문

청주시의회(의장 고용길)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청주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시의회와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소속 사회단체 관계자 10여명은 21일 오후 시의회 특별위원회에서 자유토론형식으로 시정전반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시의회와 사회단체가 시정전반에 대한 자유토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건수 연대회의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외국인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녹색도시 청주'건설을 위해 '살기좋은 청주만들기'와 '청주지속발전협의회' 2개로 나뉘어 있는 관련 조직을 통합해 효과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진옥 충북여성민우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충주시의회의 불미스러운 일(해외시찰시 성매매 의혹) 등에서 보듯이 청주시의회도 성인지 마인드를 더 키울 필요가 있다"며 "각종 시책을 마련할 때도 성평등의 관점에서 접근해 달라"고 제안했다.

송재봉 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의원발의 각종 조례 제정시 사전 의견수렴, 도시 재개발·재건축사업시 개발이익을 명시하지 않는 등의 문제점에 대한 대책 마련, 청주공항 민영화에 따른 지역 사회차원의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고용길 의장 등 시의원들은 시민단체가 제안하거나 지적한 사안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밝혔다.

박종룡 의원은 청주시와 청원군의 행정구역 통합과 관련, 시민단체가 자치단체 통합지원법 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을 압박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시의회는 이날 간담회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고려하면서 5월초 '청주·청원 통합운동을 추진하는 상생발전위원회'와 간담회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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