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로 덮인 제천 용두천과 충주천이 친환경 자연 하천으로 복원됩니다.
두 복개하천 복원사업이 환경부 ‘청계천 +20 프로젝트’에 포함됐기 때문인데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됩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c.g> ‘청계천 +20프로젝트’ 협약식, 21일 환경부

콘크리트에 덮여 사라진 도심 속 옛 물길이 친환경 하천으로 복원됩니다.

제천시와 충주시는 21일 환경부와 ‘청계천 +20 프로젝트’ 추진 협약을 맺고
용두천과 충주천 복원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국 20개 복개하천을 서울 청계천처럼 열린 물길을 조성하는 이 사업에
두 지자체가 나란히 선정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1987년 복개된 제천 용두천은
교동 교차로에서 영천동 남부교회에 이르는 1.4km구간이
2012년까지 복원될 예정입니다.

총 62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시는 기존 4차로 도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쪽 주차장을 없애고 가운데를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용수 문제는 의림지나 인근 장평천을 활용하는 방법과
상수도 취수원수를 공급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입니다.

<전화인터뷰...c.g> 엄태영 제천시장
“도심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될 것...”

충주천은 2012년까지 지현동 빙현교에서 봉방동 소봉교까지
0.88km 구간이 복원됩니다.

총 59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시는 이 구간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인공습지와 하천호안, 탐방데크 등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시는 재오개 용수개발 사업이 내년 완료되면
이 물을 충주천에 흐르게 한다는 구상입니다.

<인터뷰> 김호복 충주시장
“시기적절하게 재오개 용수가 곧 통수되기 때문에...”

제천시와 충주시는 주민공청회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스탠드업>
그러나 두 하천 모두 도심 상권을 가로지르고 있어
공사 추진과정에서 일부 상인들의 반발과
교통정체 등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