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에서 생산되는 사과가 올해부터 해외수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18일 이 지역 사과농가와 군 사과연구회에 따르면 FTA에 대응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사과 생산단지를 시범사업으로 조성하는 한편 사과농가의 전문성 강화 등을 통해 올해부터 영동사과의 해외수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군도 영동사과의 해외수출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7000만원(보조 4900만원, 자부담 21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나방류 포획 등 친환경 방제에 필요한 성페로몬 트랩을 비롯해 꽃가루와 인공수분기기 등을 공급해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영동사과의 해외 수출을 위해 군 사과연구회는 지난 2월 사과 농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 회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15일에는 수출 관련 농업기술교육과 인공수분 실습교육을 실시하는 등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있다.

또한 17일에는 경남 거창의 밀식재배 사과과원을 방문해 현장교육을 실시하는 등 해외수출 기반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 사과연구회는 개화 시기에 기온이 낮을 경우 수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정기적인 예찰은 물론 인공수분 및 저온피해 농장 관리대책을 세워 최고의 품질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연구회는 앞으로 농산물검역소 및 수출바이어를 초청해 영동사과 수출과 관련된 교육을 받고, 홍보를 강화해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지난 10년 동안 캐나다, 싱가포르, 미국, 유럽 등지에 배와 포도, 복숭아 등을 수출해 왔다.

남광희 군 사과연구회장은 “과일의 성지인 영동군에서 생산되는 사과가 해외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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