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공군사관학교 교수 장덕수씨, 환갑에 맞는 첫 독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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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공군사관학교 교수 장덕수씨, 환갑에 맞는 첫 독창회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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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독창회를 마친 장덕수(61)씨는 약간 흥분돼 보였다.
올해 퇴임한 장덕수씨는 공군사관학교에서 30년간 철학을 가르쳐 온 교수님이었지만 지난 19일 시민회관에서 만난 그는 ‘성악가’ 장덕수였다. 어릴적부터 이런 무대를 꿈꿔왔다는 장씨는 반평생만에 소원 성취한 셈. 장씨는 이번공연에서 12곡의 정통 클래식을 들려주었다. 또한 부인과 함께 앵콜곡(현제명 작곡의 ‘그리워 그리워’)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청주시민회관은 독창회를 보러온 관객들로 좌석을 가득 메웠다. 장씨의 제자이기도 하고 같은 교회식구이기도 하고 장씨를 오랫동안 알고 있던 주위의 사람들이기도 한 이들은 거대한 대가족같기도 하고, 모두들 열정적인 관객들이었다. 좋은 사람이 좋은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얼마나 따뜻한지를 실감나게 하는 자리였다.
장씨는 1975년 공사에서 호산나성가대를 창단하고, 청주부부합창단과 청주장로성가단 등에서 활동해왔다. 청주장로성가단은 매주 목요일 새벽6시에 연습을 하고 있는데 장씨는 2테너로서 활동하고 있다.
장로성가단 지휘를 맡고 있는 성우제(일신여중 음악교사)씨는 “육십이 넘은 나이에 12곡을 소화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미성도 훌륭했지만 교수님의 노력이 더 아름답게 느껴집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무대는 그가 지난해 3월 입학한 기독교음악통신대의 졸업발표회 성격을 띄고 있다. 장씨는 아마추어로서 노래를 부르는 한계를 벗어나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고 싶어서 뒤늦게 학교를 입학하고, 이탈리아 국립 베르디음악학원출신의 최양림교수에게 레슨을 받아왔다.
“이번공연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노래부를때 컨디션조절이었어요. 나름대로 공연전에 물도 많이 마시고, 말도 아꼈습니다” 라는 장씨는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이 나를 통해 언제든지 시작할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죠”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씨는 앞으로 군부대 음악회를 조직해서 군부대음악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것이 소망이라고 밝혔다. 이번공연 반주는 청주부부합창단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진씨가 맡았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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