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청주 청원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이색적인 영어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우리의 전통문화인 다도예절을 영어로 배우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임가영 기잡니다.

조금은 서툴지만 큰 목소리로
영어 발음을 따라하며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주민들.

차 끓이는 법부터 다도 예절까지
우리 전통 문화인 다도를
영어로 배우며 익히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수 옥산초등학교 교장>
“체험센터에서는 매주 체험위주의 실생활 영어를...”

서툰 영어와 손짓발짓을 섞어가며
커피 문화에 익숙한 원어민 강사에게
오히려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우리 차 문화를 가르쳐주기도 합니다.

서울에서 교직생활을 하다
퇴직 후 고향으로 내려와 영어공부를 시작한
노부부는 만학의 기쁨으로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김춘식 곽노정 옥산면 금계리>
“부부 사이도 좋아지고 배움의 기쁨...”

ABCD도 몰랐지만 손자의 권유로
수업에 나오게 된 76세의 한 할머니는
수업시간만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기쁘고 행복합니다.

<인터뷰 박영련 76세 옥산면>
“와서 젊은 사람들도 만나고,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김장 담그기와 와인 예절 등
체험위주의 실생활 예절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영어교실.

원어민영어를 접하지 못했던
지역 주민들에게 신선한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HCN NEWS 임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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