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이 자연환경 악화로 결실이 부실해진 과수의 결실률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꽃가루은행이 갈수록 신청농가가 늘어나는 등 과수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이 지난 2003년부터 운영하는 꽃가루은행은 해마다 이용 농가가 급증해 지난해 350여 농가가 이용해 과실의 불량결실 문제를 해결했으며, 올해도 농가의 신청과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도 66 규모의 인공수분센터에 첨단 꽃가루 채취시설 4대를 갖추고, 오는 15일부터 5월 6일까지 꽃가루은행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5kg의 꽃가루를 생산해 160ha의 과수원에 보급하고 잔여분은 냉동 보관해 내년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꽃가루은행을 통해 인공수분이 가능한 과수는 사과, 복숭아, 배 등 3종이다.

과수에 인공수분을 실시하면 과실 결실률이 90%까지 향상되며, 인공수분을 하지 않을 경우 씨앗이 5~6개에 불과하지만, 인공수분을 하면 10개로 늘어 맛과 모양이 뛰어난 고품질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개화직전의 꽃봉오리를 채취해 인공수분해야 꽃가루의 활력과 수분능력이 높아진다"며 "최상의 꽃가루를 만들어 과수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