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홀 효과 갖춘 9홀 퍼블릭 코스…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충북도는 올초 현대시멘트(주)가 신청한 (가칭)단양 현대 대중골프장 조성사업(본보 2월 13일자 보도)을 최종 승인했다. 충북도와 단양군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된 대중골프장은 단양군 매포읍 고양리 시멘트 폐광 일대 39필지 441,000㎡ 부지에 조성될 예정으로 9홀 36파에 코스 길이 3,210m의 운동시설과 직원복리 및 관리시설, 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도로와 주차장, 부대시설, 녹지·조경 등도 포함돼 있다.

이 골프장은 9홀의 대중 코스이면서도 이른바‘투티 투그린(Two tee, two green)’을 적용해 코스의 단조로움을 해소함으로써 이용객들에게 18홀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시멘트(주) 관계자는 “현대 대중골프장은 현재의 원지형을 최대한 이용한 코스 설계로 인접부지 수림을 보존하고, 지역주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성될 계획”이라며 “투티 투그린이 적용되기 때문에 18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단양 현대 대중골프장은 또한 중앙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관광 상품과도 연계가 가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 몫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중 골프장 조성 사업은 폐광지역을 환경 친화적으로 개발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여서 사업 추진 단계에서부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돼 영업에 들어갈 경우 지역 주민의 고용 창출 증대는 물론 지역 개발 촉진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9월말에 착공해 내년 9월말 준공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충북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