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흥덕문화의 집이 4월과 5월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되고 있는 흥덕문화의 집(관장 김희식)은 24일 오후 7시 문화관람실에서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는데 이어 5월부터 2009년 청주시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인 '우리가족 문화의 색 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6회째 열리는 인문학 강좌는 중원대학교 전임연구원 서영교 교수가 '21C 거대제국 미국의 붕괴'란 주제로 강의한다. 이번 강의는 경제제일주의와 개발지상주의에 매몰되고 있는 문화의 위기에 잠시 멈춰 문학, 사학, 철학(文·史·哲)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 교수는 '힘의 근원 달러가 파멸의 시한폭탄으로 전락했다'는 소주제로 달러, 석유, 전쟁의 상관관계를 역설하며, 과거 몽골제국의 막대한 지폐발행과 고려경제의 몰락을 현 시대의 미국경제와 아시아, 한국경제를 빗대어 강의할 계획이다.

수강료는 성인의 경우 1만원, 대학생은 3000원, 청소년은 무료다.

또 5월9일부터 8월22일까지 진행되는 2009 청주시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우리가족 문화의 색 찾기'는 문화예술체험을 통해 가족구성원간 새로운 소통방법을 모색케 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가족들이 다양한 판화기법을 체험하고, 한국잠사박물관, 미술관, 한지공방 등을 견학한다. 이와 함께 고미술품 감상과 미술품을 제작하는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흥덕문화의 집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모두 14회 34시간 진행될 예정이다.

초등학생을 동반한 청주·청원 거주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강인원은 모두 30명으로 수강료는 1인당 5000원, 체험비는 별도다.

신청은 흥덕문화의 집 홈페이지(http://www.hdmunhwa.org/) 또는 전화(043-274-75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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