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마이스키 첼로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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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마이스키 첼로 연주회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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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의 첼리스트. 미샤마이스키가 청주를 찾아온다. 13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갖는 마이스키는 멘델스존 소나타 제2번 D장조 작품 58, 쇼스타코비치 소나타 d단조 작품 40, 브루흐 콜 니드라이 작품 47, 쇼팽 소나타 g단조 작품 65를 연주한다.
비평가들은 미샤마이스키를 로스트로포비치 이후 요요 마와 더불어 세계최정상의 첼리스트라고 말한다. 로스트로포비치가 고령으로 98년이후 연주활동을 거의 하지 못하는 가운데 미샤마이스키는 40대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연주가로서 절정기를 맞고 있다.
흔히 첼로를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유사한 악기라고 말한다. 덩치 큰 몸체에서 울려나오는 저음의 풍부하면서도 애절한 목소리는 분명 지극히 인간적이다. 훌륭한 음색을 갖고 있음에도 다른 현악기에 비해 독주악기로서 인정을 받지 못한 첼로가 점차 인정을 받는 과정은 소외당하고 부당하게 고통받던 한 인간의 삶의 승리를 연상케한다.
마이스키 삶 또한 20세기 어느 음악가보다도 극적이다. 마이스키는 1948년 옛 소련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첼로를 시작, 피아노를 치는 누나와 바이올린을 하는 형과 함께 3중주를 연주하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17살때 러시아 음악콩쿠르 우승, 다음해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그는 주목받기 시작했다.
당대 첼로의 거장 로스트로포비치는 일찍이 마이스키의 탁월한 음악성을 간파하고 그를 친자식처럼 돌보며 첼로를 가르쳤다. 그러나 소비에트연방의 부당한 체포로 그는 수용소에 감금되었고, 71년 서방세계로의 망명을 단행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마이스키는 피아티고르스키를 찾아가 공부한다. 서방에서 연주활동을 시작한 그는 카사도국제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했고, 그는 필라델피아 필, 베를린 필, 런던 필 등 세계적인 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명성을 떨쳤다. 보리스 베킨, 라두로프, 말콤 프레이져와 만나 실내악단을 시작하였으며 독주자로 세계전역을 돌며 연주회를 열어 세계정상의 첼리스트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었다.
탁월한 기교와 맑은 음색, 심오한 서정성의 연주로 매년 전세계를 무대로 150여회의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그는 한국이 낳은 천재첼리스트 장한나의 스승이자 정신적인 아버지이기도 하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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