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로만 겨우 사용됐던 옥천군 옥천읍 구일리 저수지가 수생식물 등 생물이 살아 숨 쉬는 생태습지로 탈바꿈 된다.

군은 1일 옥천읍 구일리 462번지 일원 3만8653㎡에 8억2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생태습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이곳에 생태공원과 산책로, 체험․ 휴식공간, 수변공원 등을 조성해 인간과 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친환경공간을 꾸민다.

또한 군은 부레옥잠, 부들 등 수생식물과 교목, 관목 등 420그루를 심어 생태공원을 만들고, 저수지 주변을 따라 산책로(L=208m)와 사각정자, 나무다리(L=10m), 생태관찰데크를 설치해 주민 휴식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군은 이 저수지 주변에 수나무, 잣나무 등 조경수 1663 그루와 잔디 1300㎡를 심고, 체육시설물과 파고라 등을 설치해 생태관광지화 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군은 저수지에 자생하는 연잎, 연근 ,우렁이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가공판매사업도 구상 중이다.

옥천군 남동부지역에 위치해 있는 이 저수지는 대청호로 유입되는 금구천의 지류로 수질이 맑고 깨끗해 낚시터로도 유명했었으나 인근 논밭에 쌓아 놓았던 가축분뇨가 유입되면서 현재는 농업용수로 밖에 쓸 수 없는 곳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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