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 휴게텔도 속속 등장
퇴폐이발소 휴게텔로 둔갑
경찰, '단속힘들다' 뒷짐만

 IMF때 거의 사라졌던 전화방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고 음란 휴게텔마저 하나 둘 생겨나고 있어 성매매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성 이용객중 절반가량은 가정주부로 나타나 가정파탄마저 우려되고 있다는 것.

청주에서는 가경동과 하복대 지역을 중심으로 전화방이 다시 생겨나고 있고, 또 퇴폐이발소와 비슷한 형태의 ‘휴게텔’이 성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고객을 상대로 24시간 문을 열고 있는 휴게텔(휴게실+호텔)은 피로와 스트레스 등을 풀려는 고객들을 상대로 수면실을 운영하고 있다지만 최근들어서는 그 운영이 음란화되고 있다는 것.

현재 청주 하복대 지역에만 이런 음란전화방이나 휴게텔이 10여곳에 이르고 있고, 사창동, 봉명동 등지에서도 하나 둘 늘고 있지만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전화방에서 남자들은 시간당 1만 5000원에서 2만원가량을 지불하고, 여성의 전화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2차(여관)까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에 가끔 전화방을 이용했다는 최모씨(28)는 “주부나 청소년등이 돈을 벌 목적으로 또는 호기심에서 이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윤락녀들이 아르바이트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약속을 정하고 나가보면 전화받았던 여성과 2차를 나온 여성이 다른 경우까지 있다. 전화상으로 미리 페이(화대)를 정한 후 만나며 대개 10만원에서 20만원 정도의 화대를 지불한다”고 털어놨다.

휴게텔에 가보고 깜짝 놀랐다는 김모씨(34)도 “피곤해 잠이나 잘까해서 들어갔는데 여성들이 대기하고 있어 놀랐다”며 “퇴폐이발소가 이름만 휴게텔로 바꿔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심지어 퇴폐이발소와 휴게텔을 함께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통신사업자 허가를 받아 전화방을 운영하고 있어 전화방 자체는 단속근거가 없는 상태”라며 “전화방이나 휴게텔이 건전한 만남이나 휴식을 푸는 장소라기 보다는 윤락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정황상 알고 있다. 그러나 윤락이 워낙 은밀히 이루어 지고 있어 이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고 시간 또한 많이 소요돼 여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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