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명월예술제 ‘지금 변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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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예술제 ‘지금 변하는 중’
  • 충청리뷰
  • 승인 2002.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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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공원을 한 때 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시켰던 ‘청풍명월예술제’가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25일∼11월 6일까지 청주예술의 전당, 중앙공원, 도내 일원에서 열렸던 청풍명월예술제는 충북예술제였던 기존 명칭을 바꾸고 내용을 손질한 것.
장남수 충북예총 회장은 “예년보다 행사가 늘어났고 공간을 야외로 확대했다.

요즘 심한 불경기 때문에 사람들이 공연장과 전시장을 찾지 않아 행인들이 많이 모이는 중앙공원에서 거리축제를 열었다. 국악의 밤, 관악의 밤, 영화의 밤, 시낭송회 등을 공원에서 해보니까 가을저녁에 어울리고 비가 내리는데도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않아 좋았다”며 내년에도 야외행사를 많이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회장은 개막식을 예술의 전당에서 하지 않고 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 진행해 항상 문제가 돼왔던 학생동원을 폐지한 점, 건축과 애니메이션전·단편영화제·거리미술제처럼 새로운 예술행사를 기획한 점, 21세기의 첫해인 2001년의 축제를 청풍명월예술제로 개칭한 점 등을 금년 예술제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정한 주제를 정해놓고 연극이나 무용, 음악을 하나로 묶는 총체극은 총예산 7000만원으로는 턱없이 모자라 포기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런가하면 공예비엔날레 같은 대규모 행사 때문에 매년 9월 말∼10월 초에 하던 예술제가 한달여 미뤄지면서 추운 날씨로 인해 관객들이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대해 장회장은 “청주시도 대전 엑스포나 광주 비엔날레, 이천 도자기엑스포처럼 외곽에 별도의 부지를 마련해 행사장을 설치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해마다 설치하고 뜯어내고 하는 작업을 할 필요가 없고 그 만큼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문화공간이라고는 예술의 전당밖에 없는 청주시에서 대규모 행사가 매년 이곳을 독점하다보니 다른 행사는 장소와 시간을 뺏길 수밖에 없다”며 “중앙공원에도 야외공연장을 만들어 임시무대를 지었다 부쉈다 하는 일을 없애야 한다. 그래서 청주시에 공연장 건립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민들은 청풍명월예술제가 소속 협회의 회원전 내지 발표회로 구태의연하게 되풀이되는 것을 과감히 깨고 보다 새롭고 참신한 프로그램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올해 몇가지 부분에서 새로운 시도를 했지만 더 많은 변화로 수준높은 예술을 창조해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 예술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다.
/ 홍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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