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남부권 호반 순환교통 관광벨트가 될 적성대교가 착공 5년여 만인 24일 개통됐다.
단성면 하방리와 적성면 하진리 사이의 남한강을 가로질러 놓인 적성대교는 길이 418m 폭 11.8m의 강화콘크리트(PCS) 박스거더교 형식의 교량으로 31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이번 적성대교 개통으로 선암계곡과 구담봉, 옥순봉 등 남부 단성지역 관광권역에서 금수산, 수양개선사유물 전시관 등을 오가는 거리는 8㎞가 단축되고 운행시간도 20여 분 줄어들게 됐다.

또한 단양지역 물류 교통의 한 축인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단양 나들목과 북단양 나들목의 연결고리 역할도 하게 돼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85년 충주댐 건설에 따라 단성면과 적성면 주민들은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상당 거리를 우회해야 했다

이후 양 지역을 잇기 위해 두 세 차례 교각 건설이 진행됐으나 국비 확보의 차질 등으로 매번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다가 2002년 12월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2004년 4월 첫 삽을 뜬 후 5년 여의 공사 끝에 준공됐다.

특히 이 다리는 남한강 환경보존을 고려한 우물통형식인 RCD 공법으로 교각이 만들어졌으며 수상관광 유람선 등 이곳을 운항하는 선박과 교량 안전을 위해 교각방지 충돌공이 2군데 설치되어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적성대교를 축으로 향후 단양수중보와 옛 단양 뉴타운, 수상레포츠 단지가 들어서면 양 지역 관광 균형발전은 물론 단양관광산업의 거점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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