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배연구회(회장 김정열)가 지난 1996년 홍콩으로 영동배를 첫 수출한 이후 판로와 물량을 계속 확대하며 영동 농산물 해외수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영동군배연구회는 최근 10여년간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세계시장을 개척하며 영동배의 수출을 늘려가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캐나다와 뉴질랜드에 100톤 이상을 수출하는 등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수출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며, 사업비 5억원을 들여 대형 선과장과 저온저장고를 설치해 수확기 전에 수출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밖에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배 탑프루트 2단계 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최고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 영동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현장컨설팅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상주배 탑프루트단지 관계자들을 초청해 현장 컨설팅을 받았으며, 지난 17일에는 울산시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제2차 현장 컨설팅 교육을 받기도 했다.

이 연구회는 앞으로 수출과 관련한 농산물검역소 및 수출바이어를 초청해 교육과 홍보강화에 더욱 주력하고, 해외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홍보에도 주력해 영동군이 과일의 성지임을 국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박희권 영동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동군 배연구회는 재배뿐만 아니라 스스로 가공·유통 등에 대해서도 공동연구하는 열성적인 농업인들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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