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첫삽을 떴던 충북 단양군 적성대교가 5년 만에 준공돼 24일 개통된다.

단양 남부권 호반 순환교통량을 소화하게될 적성대교는 단성면 하방리와 적성면 하진리 사이 남한강에 길이 418m, 폭 11.8m의 강화콘크리트(PCS) 박스거더교 형식으로 건설됐다.

적성대교 개통으로 선암계곡과 구담봉, 옥순봉 등 단양 남부 관광권역에서 금수산, 수양개선사유물 전시관 등 북부 관광권역을 오가는 거리가 8㎞가 단축됐다. 또 운행시간도 20여분 줄어들게 됐다.

특히 이 교량은 중앙고속도로 단양 나들목과 북단양 나들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단성면과 적성면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주민불편이 해소될 수 있게 됐다.

315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건설된 적성대교는 남한강 환경보존을 고려해 우물통 형식의 교각이 채택됐으며, 수상관광 유람선의 교각 충돌방지를 위한 충돌공 2곳이 설치됐다.

이와 함께 호반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단양군의 군조(郡鳥) 까치와 온달과 평강공주, 금수산 조형물이 난간 등에 설치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착공 이후 공사비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2~3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산고를 겪었다"면서 "적성대교를 축으로 단양수중보와 옛 단양 뉴타운, 수상레포츠 단지가 들어서면 단양관광산업의 거점지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준공식은 24일 오전 11시 정우택 충북지사와 송광호 국회의원(충북 제천·단양), 김동성 단양군수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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